2022년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소속 키움 히어로즈 구단 선수로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 31)가 미국 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1월 15일, 미국 법무부는 한국 프로야구에 소속된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 연방 법의 의거하여 법정 최고 5년 형이 가능한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혐의가 밝혀지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푸이그는 본인이 참여한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였고, 이에 대한 연방 조사관의 조사에 임하며 위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 법에 의하면 허위 진술 혐의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입니다. 위증은 불법 스포츠 도박보다 무거운 범죄로 취급합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전 美 마이너 리그 선수였던 웨인 조셉 닉스(Wayne Joseph Nix, 46)가 운영하는 토토사이트에서 스포츠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팅을 하며 2019년 6월까지 282,900달러(한화 약 3억 7,300만 원)를 잃었고, 이후에도 2019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이용해 축구와 농구, 테니스 등의 종목에 총 899번 베팅했습니다.
그는 직접 베팅을 하지 않고, 대신 베팅에 참여할 대리인에게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베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대리인을 수취인으로 삼아 수표 또는 온라인 송금을 통해 베팅 금액을 전달했습니다. 2019년 6월 25일, 글렌데일 지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에서 200,000달러(한화 2억 6,300만 원)를 인출한 뒤 대리인을 수취인으로 지정한 수표를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푸이그는 이 수표와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조사관의 수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증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결국 추가 조사에 의해 위증 혐의까지 추가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불법 도박 및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소 55,000달러(한화 약 7,2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는 데에도 동의했습니다.
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Martin Estrada)는 푸이그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 조사에 대해 발표하며, 그의 위증 혐의에 대해 특별히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으며, 사법 제도의 안전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말하며,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단순한 원칙을 어긴 사람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에 대한 판결은 16일 현지 법원에서 선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편, 푸이그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사실이 알려지며 美 메이저리그(MLB) 기자들은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막을 방도가 없지만, 미국 현지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다시 프로 야구 선수로 활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보다 위증죄가 선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중죄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안타(4,256개), 최다 출장(3,562 경기), 최다 타석(15,861 타석), 최다 타수(14,053 타수)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피트 로즈(Peter Rose)는 1987년 신시내티 레즈 감독 부임 시절 본인의 팀 경기를 대상으로 52경기에 수천 달러에 달하는 베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보다 감독의 승부조작이 더 쉽다는 점을 감안하여, 1989년 8월 24일 MLB에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푸이그 역시 본인이 소속한 팀의 경기를 베팅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영구제명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푸이그는 과거 MLB 시절에도 LA 다저스 소속 선수로서 각종 기행과 구설수에 올라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위법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푸이그는 메이저 리그에서 더 이상 받아주는 팀이 없자, 방향을 돌려 2022 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와 총액 100만 달러(한화 13억 2,0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KBO 리그로 입성했습니다. 비록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126 경기에 출전하여 0.277 타율과 21 홈런, 131 안타에 OPS 0.841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과거 메이저 리그 스타로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023 시즌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이 큰 암초에 놓인 셈입니다.
< 저작권자 © ‘토토친구’ toto79.or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토친구는 먹튀검증 작업을 통해 다양한 사설토토, 안전놀이터, 메이저사이트 중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토토사이트를 선별하여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