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오버

언더오버 베팅은 토토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베팅 종류의 하나로서, 특정 수치를 기준점으로 잡고 양 팀의 득점 총 합계가 기준점보다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베팅입니다. 기준점보다 높다면 오버(Over)라고 하며, 기준점보다 낮다면 언더(Under)라고 합니다.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UO’라 표기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양 팀의 득점 합계 외에 한쪽 팀의 득점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지만, 양 팀의 득점 합계를 기준으로 잡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스포츠 경기 결과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 승무패 및 핸디캡 베팅과 다르게, 언더오버 베팅은 득점이라는 경기 내용에 직접 베팅하는 옵션입니다. 비록 성격은 다르지만, 승무패 및 핸디캡과 함께 토토사이트가 제공하는 스포츠 베팅에서 가장 사용자 수가 많고 인기 있는 베팅 항목입니다.

양팀의 득점 합계가 특정 수치보다 높은지 낮은지 여부를 판단할 때 제공되는 수치를 기준점이라고 합니다. 기준점은 통상 높거나 낮을 확률이 50%에 가까운 확률이 나오는 지점에서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양 팀 득점의 합계가 3점일 확률이 높다면, 기준점이 3.0점으로 형성되어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것입니다. 확률이 50%인 만큼 배당률은 언더와 오버 양쪽 배당률이 거의 비슷해집니다.

승무패 베팅과 핸디캡 베팅은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베팅입니다. 홈팀과 원정팀이 맞붙는 경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여부를 홈팀의 승리와 무승부, 패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언더오버는 경기 결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양팀의 득점 혹은 한 팀의 득점 수치 자체를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즉, 승무패 및 핸디캡이 경기 결과를 놓고 적중 여부를 판단하는 데 반해 언더오버는 양 팀의 경기력과 경기 내용에 집중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무패 베팅과 승무패 베팅에서 파생한 핸디캡 베팅은 경기 결과에 베팅하기 때문에 양 팀 중 더 강한 팀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스포츠 경기의 본질에 가까운 베팅입니다. 어느 쪽이 승리할지 여부는 경기를 개최하는 근본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언더오버 베팅은 경기 내용에 집중하기 때문에 승무패 및 핸디캡과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경기 내용을 맞춰야 하므로, 일반 승무패 베팅에 비해 꽤 난이도가 높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물론 스포츠토토의 토토(toto) 게임처럼 양 팀의 정확한 득점 수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배당률이 높은 만큼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기준점을 정하여 기준점보다 높은지 낮은지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쉬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준점을 설정할 경우 결과적으로 높은지 낮은지 여부만 판단하여 50% 확률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다 친숙하고 간단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승무패처럼 33% 확률이 아니라, 사다리 게임처럼 50% 확률로 사람들이 쉽게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일반 승무패에 비해 배당률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승무패는 강팀의 승리 확률이 높을 수록 배당률이 낮아지는데, 배당률이 낮으면 당첨금 액수 또한 적기 때문에 베팅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핸디캡과 언더오버는 같은 경기에 대한 베팅이라고 해도 50% 확률을 예상하는 지점에서 기준점을 잡고 베팅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승무패보다 매력이 큽니다. 예를 들어 강팀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이 1.20 배당률이라면 베팅하기엔 당첨금이 낮아 매력이 낮고, 패배를 고르기엔 위험도가 너무 높습니다. 반면 언더 배당률이 1.80일 경우 약팀의 승리에 베팅하는 것 만큼 위험도가 높지 않은 대신 배당률도 높아져 당첨금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언더오버 베팅은 핸디캡 베팅처럼 승무패의 단점을 보완하는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핸디캡 베팅의 기준점은 강팀에 약점을 부여하는 것인 만큼 양수(+) 혹은 음수(-)가 될 수 있지만, 언더오버의 경우 득점의 합계이므로 기준점이 음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기준점은 주로 0.5 단위로 주어집니다. 0.5 단위로 기준점을 부여할 경우 언더 혹은 오버 둘 중 하나의 결과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0.0 단위로 주어졌을 때 경기 결과가 기준점과 동일하게 나올 경우 적중 특례 처리됩니다. 언더오버 적특이 되면 베팅은 무효 처리되고 베팅 금액을 돌려받습니다.

기준점은 베팅을 제공하는 베팅 사이트의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고용한 배당률 산정 전문가(Odds Maker, Bookie)가 양 팀의 득점 합계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준점을 산정하여 1개만 제공합니다. 많은 사설토토 사이트 역시 기준점은 1개만 제공합니다. 언더오버 베팅의 목적 자체가 언더와 오버의 발생 확률이 균형을 이루는 기준점(50% 확률)을 제시하여 배당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외 베팅 사이트는 기준점을 수십 개씩 제공하므로, 해외 기준점을 가져오는 토토사이트 역시 많은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비록 50% 확률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언더오버 베팅으로 낮은 가능성에 베팅하여 많은 당첨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배당률이 11.8을 넘어가는 등 극단적으로 설정되는 기준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기준점은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자유로운 베팅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므로, 본인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기준점을 택하여 베팅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스포츠 경기는 기준점을 아득히 넘어서는 예상 밖의 다득점 경기가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편이기 때문에, 50% 확률을 기준으로 설정되는 기준점보다 확률이 낮은 기준점으로 오버 베팅하시는 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언더오버는 핸디캡 베팅보다 결과 처리 방식이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그저 단순히 양 팀 득점 수치를 더해 기준점보다 높거나 낮은지 비교하면 됩니다. 양 팀 중 어느 팀이 승리했는지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득점 합계만 놓고 기준점만 비교합니다. 적중할 경우, 언더 혹은 오버에 설정된 배당률에 베팅 금액을 곱하면 당첨금이 됩니다. 축구 언더 오버 베팅을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토토사이트가 기준점을 주로 0.5 단위로 제공하기 때문에 적중 특례 처리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0.0 단위 기준점을 택해 베팅 금액을 돌려받는 보험을 들고 싶다면 해외 기준점을 사용하는 업체를 찾아야만 합니다. 또한 0.0 단위 기준점은 베팅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유리하므로, 베팅 업체들은 0.5 단위 기준점에 비해 0.0 단위 기준점에 낮은 환급률을 적용합니다. 0.0 단위 기준점은 당첨되더라도 아주 약간 배당률에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1% 가량의 환급률 차이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아니지만, 베팅 금액이 매우 크다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이긴 합니다.

언더오버 베팅이 가장 자주, 많이 사용되는 종목은 바로 축구입니다. 축구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고, 많이 나오는 다득점 경기가 발생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기준점 자체가 낮습니다. 기준점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점수 예측이 폭이 좁아 예측 난이도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100점보다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것보다, 2점보다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것이 변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축구는 기준점이 2.5 이상 주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기준점이 낮아 예측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해도, 실제로 경기 결과 예측 자체가 쉽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언더를 예상했지만 갑작스러운 다득점 경기로 오버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습니다.

대표 인기 종목인 만큼, 사실상 모든 토토사이트가 축구 종목에 한해 모든 경기에 언더오버 베팅을 제공합니다. 특히 양 팀의 전력 차이가 클 수록 강팀의 배당률이 낮아 배당률을 조금이라도 높여보고자 언더 혹은 오버에 베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팀의 승리에 베팅하는 것은 배당률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약팀 승리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더 혹은 오버를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50% 확률에 베팅하는 만큼 강팀 승리보다 배당률이 높고, 약팀 승리보다 적중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야구는 경기 결과 양 팀의 점수 합계 뿐만 아니라, 홈 팀 혹은 원정 팀의 점수만 기준점으로 잡고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베팅도 가능합니다. 1개의 이닝에서 점수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 번 점수가 나오면 큰 점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닝별 언더오버 베팅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닝을 기준으로 나눠 제공하더라도, 1개의 이닝이 아닌 3이닝 혹은 6이닝으로 나눠 제공합니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예측 난이도가 꽤 높은 종목입니다. 강팀의 승리 확률이 높다는 점에는 변함 없지만, 득점 자체는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야구는 종목 자체가 운의 요소를 많이 띄기도 합니다. 타자가 공을 치고 나면 그것이 안타가 되는지 여부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라고 판단할 만큼 예측하기 힘든 요소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투수의 호투와 타자의 난조, 호투를 예상한 투수의 극심한 난타 등은 야구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고 해도 경기 도중 갑자기 난타를 당하기도 하고, 허약하다고 판단한 중간 계투진이 감독의 용병술로 무너지지 않기도 합니다. 실력이 뛰어난 투수가 등판한다고 해도 투구 개수 문제로 인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올지 모르고, 근본적으로 투수 vs 타자의 1:1 승부인 만큼 특정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대량 득점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경기장의 고도와 온도, 습도까지 영향을 줄 정도이니 예측이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야구 언더오버 베팅은 매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축구보다는 점수가 많이 나올 확률이 높지만, 축구 스코어처럼 1:0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기준점이 잡히는 경향이 크더라도 섣불리 오버를 예측해선 안 됩니다. 언더를 예측했다가 10점을 넘어가거나, 오버를 예측했다가 2점 밖에 나오지 않는 등 변수가 매우 많으니 다양한 기준점을 제공하는 토토사이트가 유리합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일 수록 다양한 기준점을 활용해 보험을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개의 기준점만 제공하는 프로토 언더오버 베팅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른 종목에 비해 농구 언더오버 베팅의 특징은 기준점이 매우 많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프로토처럼 1개의 기준점만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목 특성상 해외 베팅사이트에서는 기준점을 매우 많이 제공합니다. 축구와 야구는 기준점이 많아봤자 10개 내외라면, 농구는 40~50개의 기준점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2점과 3점씩 득점하므로 기준점의 폭이 넓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한 리그에 따라 차이가 큰 것 또한 특징입니다. 축구와 야구는 수준이 높은 리그이건, 낮은 리그이건 상관 없이 점수대가 비슷합니다. MLB와 KBO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지만, 경기에서 벌어지는 득점 폭 자체는 비슷한 것이 예입니다. 하지만 농구는 다릅니다. NBA는 100 득점 미만의 경기가 많지 않고, KBL은 100 득점 경기가 희귀한 편입니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운동 능력과 심판의 몸싸움 허용 수준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리그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60 득점대도 볼 수 있는 한국 프로 농구에서 높은 기준점에 오버 베팅한다면 당연히 확률은 낮아집니다. 한국에서 주요 베팅 대상 경기로 선정하는 여자 프로 농구(WKBL)은 더더욱 득점대가 낮으므로, 베팅에 나서기 전에 리그의 특성과 주요 득점대를 먼저 파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배구 핸디캡 베팅이 그렇듯 배구 언더오버 베팅 역시 세트와 각 세트에서 획득한 점수, 두 가지로 나눠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양팀의 세트 스코어가 특정 기준점보다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베팅과, 양팀의 총 득점이 기준점보다 높거나 낮을 것이라 예측하는 2가지 중 선택 가능합니다. 다만 최소 3세트 선취 경기이기 때문에, 세트 스코어 기준점은 많아봐야 다음 3가지를 넘을 수 없습니다.

• +3.5 세트
• +4.0 세트
• +4.5 세트

다만 4.0 기준점은 0.0 단위 기준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5 및 4.5 기준점 2개만 주어진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세트 스코어는 기준점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세트 스코어에 대한 언더오버 베팅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이에 반해 양팀의 총 득점 합계의 높고 낮음을 가리는 포인트 스코어는 상대적으로 다양합니다.

• +152.5 점
• +177.5 점
• +185.5 점

제한된 경기 시간 동안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하는 축구, 농구, 야구와 다르게 배구는 경기 시간 제한 없이 특정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세트 스코어에 비해 점수 합계는 기준점이 다양하되, 한계치가 사실상 정해져 있습니다. 모든 세트에서 계속 듀스 상태를 이어가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점수 합계의 최대치는 사실상 240점대가 상한선이나 다름 없습니다. 통상 200점대가 최대 기준점으로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테니스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경기가 많고 플레이어 vs 플레이어의 1:1 경기이기 때문에 한 번의 대회에서 열리는 경기 수가 많습니다. 다만 경기 방식이 매우 독특하여 테니스 경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테니스 역시 배구와 마찬가지로 세트 스코어와 각 세트별로 게임 스코어가 있습니다. 또한 각 게임은 4번의 포인트를 먼저 획득하는 쪽이 게임을 가져갑니다. 이렇게 6개의 게임을 먼저 획득하면 1개의 세트를 가져가고, 3세트를 선취하는 쪽이 승리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세트 안에서 게임 스코어와 포인트 스코어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베팅 항목이 많습니다. 테니스 언더오버 베팅은 배구처럼 세트 스코어보다 게임 스코어 위주로 구성되는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즐기기 어렵지만, 해외 베팅사이트는 사용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 구간에 따라 언더오버 베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토는 축구 경기 결과에 대한 기준점만 제공하지만, 해외 베팅 사이트는 경기 전체를 포함해 전반 및 후반 기준점까지 제공합니다. 경기 전체에 비하면 난이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재미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통상 각 종목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구간 베팅이 가능합니다.

• 축구 : 경기 전체, 연장전 포함 경기 전체, 전반, 후반
• 야구 : 경기 전체, 연장전 포함 경기 전체, 1이닝, 2이닝
• 농구 : 경기 전체, 연장전 포함 경기 전체, 전반, 후반,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 배구 : 경기 전체, 1세트, 2세트, 3세트

예를 들어 농구는 전후반 뿐만 아니라 쿼터에 따라 경기 구간을 나눌 수 있으므로, 각 구간별로 기준점을 매겨 언더 혹은 오버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배구의 경우 3세트에서 경기가 끝날 수 있으므로, 최대 3세트까지 각 세트별로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물론 기준점은 해당 세트 내에서 양 팀의 득점 합계입니다.

승무패와 핸디캡 베팅은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것인 만큼 직관적이고 단순합니다. 강팀과 약팀이 경기를 가진다면, 강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하고 자세한 분석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더오버 예측은 다릅니다. 양팀의 득점 합계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보다 많은 분석을 필요로 합니다.

강팀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현재 주전 선수들의 공격력은 어떤지, 그리고 수비력은 어떤지 최근 경기의 경기력을 확인해야 하며, 주전 선수 명단까지 어느 정도 예측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약팀이 경기에 임하는 전략까지 유추해야 하므로, 승무패 베팅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고 심층적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심지어 강팀이라고 해도 주전 선수를 빼고 2군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 일정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강팀이 2군 선수를 내보내고 득점에 실패해 약팀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승무패 베팅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양팀의 최근 경기력과 경기장 상황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간혹 파울을 많이 주는 심판일 경우 전체적인 공격 흐름까지 꺾일 수 있으므로, 심판의 성향까지 복합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히 분석하면 할 수록 적중률이 높아지는 만큼, 승무패 혹은 핸디캡 베팅과 똑같이 안일하게 접근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득점의 합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입니다. 공격력과 수비력은 당연히 서로 맞물리는 관계이므로, 양팀의 공격력과 수비력 여부에 따라 득점 수치가 달라집니다.

• 공격력 > 수비력 : 점수 확률 상승
• 공격력 = 수비력 : 다득점 혹은 0:0 무승부 확률 상승
• 공격력 < 수비력 : 점수 확률 하락

위와 같이 공격력이 수비력보다 강하다면 득점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차이의 정도입니다. 공격력이 상대 팀의 수비력보다 근소하게 강하다면 득점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온다 해도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반면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높다면 득점이 0에 그칠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공격력과 수비력이 비슷할 때가 가장 난감한데, 양쪽이 서로 비슷하면 0:0 무승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다득점이 나오는 경기가 자주 출몰합니다. 공격력과 수비력이 비슷한 만큼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휘슬을 잘 불지 않을 경우 예상 밖의 득점이 나오거나, 공격진 혹은 수비진의 실수도 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격력과 수비력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의 득점 추이와 리그 내 순위 표에 있는 득점과 실점 수치입니다. 아무리 득점력이 좋은 팀이라고 해도 주전 공격수의 부상 등의 요인으로 최근 득점력이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또한 리그 순위가 높은 강팀이라고 해도 득점과 실점 자체는 많지 않다면 언제 저조한 득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A 팀 득점 : 실점 = 8 : 4
• B 팀 득점 : 실점 = 6 : 5

예를 들어 리그 순위는 2위로 높은 편이지만, 10경기에서 8 득점 4 실점이라면 득점력이 약하고 수비력이 강한 팀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팀은 득점력이 낮아 득점 자체는 많지 않지만, 견고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1:0 등의 힘겨운 승리로 순위를 유지하는 팀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경기 수에 비해 득점과 실점 모두 많다면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력은 약한 팀입니다. 이렇게 순위 표 내에서 득점과 실점 수치가 낮은 팀끼리 맞붙는다면 0:0 무승부가 나올 확률이 상승합니다. 수치는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운에 따라 다르다고 해도, 경기가 거듭되고 표본이 쌓일 수록 득점과 실점 수치는 해당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증명하는 객관적인 증거입니다.

• A 팀 득점 : 실점 = 6 : 3
• B 팀 득점 : 실점 = 16 : 15

만약 위와 같이 A 팀은 수비력이 매우 강하지만, B 팀은 득점력이 높고 수비력이 낮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B 팀의 수비력이 낮아 득점력이 낮은 A 팀이 득점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A 팀의 높은 수비력을 B 팀의 높은 공격력이 뚫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수준 높은 공격력과 수비력이 만난다면 득점에 성공하더라도 다득점이 나올 확률은 적으므로, 언더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렇게 예측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최근의 경기력과 출전 선수 명단 분석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더 혹은 오버에 베팅하는 것은 50% 확률을 설정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강팀의 승리 확률이 70% 이상 되면 배당률이 너무 낮아 승리하더라도 당첨금의 액수가 적고, 약팀의 승리 확률이 30% 이하라면 배당률이 높아 당첨금은 커지지만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확률을 낮춰 배당률을 높이고 베팅의 매력을 키우는 것이 50% 확률 베팅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50% 확률이라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 약팀의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보다 실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50% 확률이 결코 높은 확률은 아닙니다. 강팀의 승리 확률에 비하면 분명 낮은 확률이기 때문에, 항상 위험성을 인지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강팀의 승리 확률에 베팅하는 것보다 분명 확률이 낮다는 점을 인식하고 경기(폴더) 조합에 신경 써야 합니다. 2개 이상의 폴더를 조합할 경우 조합 중 한 경기만 미적중해도 전체가 미적중되기 때문에, 50% 확률 베팅을 끼워 넣는 행위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70% 확률이 두 번 모두 적중할 확률은 0.7 × 0.7 = 49% 이지만, 체감상의 확률은 보다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확률이 아니라 적중 그 자체입니다. 배당률에 현혹되어 50% 확률의 언더 오버에 베팅하기보다, 한 경기의 배당률은 낮더라도 낮은 배당률의 경기를 조합하는 편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뒤집어 말해, 50% 확률이라는 데 얽매이느라 높은 확률의 다른 경기까지 미적중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언더오버 베팅은 일반 승무패 베팅과 가능한 섞지 말고 단독으로 베팅하는 편이 좋습니다. 승무패 베팅의 배당률이 낮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낮은 배당률의 경기만 조합하여 최종 배당률을 높이는 편이 낮습니다.

언더 혹은 오버에 베팅하려면 부가 조건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와 농구 같은 경우 연장전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오버 베팅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연장전에 갈 경우 추가 점수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만큼, 오버 적중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장전이 있는 경기에서 연장전을 포함하는지 여부는 베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 기준입니다.

한국의 경우 연장전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연장전까지 가느냐 여부를 떠나, 연장전이 포함된다는 사실 자체가 오버 확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연장전까지 포함한다면 애초에 기준점을 약간이라도 높게 설정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반면 해외 토토사이트는 연장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환급률이 매우 낮아 연장전을 포함하더라도 배당에서 손해를 크게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버 베팅을 즐겨 한다거나, 오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연장전을 포함하는 해외 베팅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승무패 혹은 핸디캡 베팅처럼 경기의 결과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득점의 합계에 베팅하려면 경기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강팀과 약팀의 대결이라면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예측이 쉬운 만큼 강팀의 승리 배당률이 낮은 것이지요. 그러나 강팀과 약팀이 얼만큼 득점할 것이냐 묻는다면 대답은 쉽지 않습니다. 강팀이 1골차의 승리를 거둘지, 혹은 3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둘지 예측하는 것은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높습니다.

승무패 혹은 핸디캡 베팅보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베팅이 실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률도 올라가는 것이 매력이지만, 배당률에 빠져 아무런 준비 없이 베팅할 경우 손실을 떠안을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철저하게 분석하여 베팅에 임해야 합니다. 보다 확률이 높은 승무패 베팅을 보험으로 들어두고, 언더오버 베팅은 여유 자금으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