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여 베팅하는 스포츠 베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의 각 주 정부는 잇따라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며, 시민들이 합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토토사이트 업계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 열풍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2월 13일에는 미국프로축구(NFL) 슈퍼볼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신시내티 벵골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맞붙은 이번 결승전은 LA 램스가 승리하며 슈퍼볼에서 우승했습니다. 이 경기는 스포츠 베팅 업계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로 꼽힙니다. 이번 슈퍼볼 결승전 1경기에만 미국 전역에서 76억 달러(9조 6,480억 원)가 넘는 베팅 금액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년 2021년에 열린 슈퍼볼 결승전의 통 베팅 금액인 33억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1경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베팅에 참가한 사람의 수 역시 3,410만 명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2022년은 미국 스포츠 베팅의 원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며 약 1억 3,000만 명이 베팅을 즐길 수 있게 되자, 슈퍼볼 결승전은 원년에 처음 열린 초대형 행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역대 최다 인원 및 역대 최대 금액 신기록을 작성하며 스포츠 베팅 열풍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과거에는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가 위치한 네바다주 및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스포츠 베팅이 연방법상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4년 전인 2018년 대법원이 관련 법을 폐지하며, 스포츠 베팅 허용 여부는 각 주 정부의 소관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많은 주 정부가 경쟁적으로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나서며 미국 30개 주 및 워싱턴 D.C로 스포츠 베팅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안건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 하여 각 주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미국 전역에 스포츠 베팅 열풍이 불자 아직 허용하지 않은 주 역시 세수(稅收) 증대를 위해 지역 민심을 살피며 법안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대한 입장 | 해당 주 |
---|---|
모든 형태의 스포츠 베팅을 금지 | 조지아, 앨라배마,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
온라인 제외 직접 베팅(In-Person)만 허용 | 델라웨어, 노스캐롤라이나 등 |
온라인 오프라인 베팅 모두 허용 | 애리조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네바다 등 |
스포츠 베팅이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 유럽과 달리, 미국의 스포츠 베팅 산업은 ‘산업화 초기’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많은 주가 발 빠르게 합법화에 나서는 상황이므로, 스포츠 베팅 열풍이 지속되는 한 세계 최고의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산업 규모를 자랑합니다. NFL, NBA, MLB, NHL 등의 프로 스포츠 시장 규모는 이미 따라올 자가 없으며, 여기에 스포츠 베팅까지 가세할 경우 미국의 전체 스포츠 산업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 주보다 아직 합법화하지 않은 주가 더 많기 때문에, 스포츠 베팅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전체 50개 주 중 인구 수 1위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주가 스포츠 베팅 합법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인구 2위의 텍사스주 역시 이를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가장 큰 시장이 아직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지 않은 만큼, 허용할 경우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합니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 열풍으로 인해 토토사이트 시장 규모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약 8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베팅 산업의 매출액은 2020년 15억 달러(1조 9천억 원)에서 2025년 128억 달러(16조 2천억 원)로, 5년 동안 약 7.5배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시장 조사 기관 ‘닐슨’의 분석에 의하면 2021년 스포츠 베팅 업체가 TV 광고에 지출한 금액은 7억 2,500만 달러(9,200억 원)로, 시리얼 식품 광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토마스 앨런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베팅 산업은 방대한 기회의 땅이다”라고 밝히며 “현재의 시장 상황은 시장 형성 초기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베팅 업체들은 최대한 빨리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고객으로 붙잡아두기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스포츠 베팅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점차 고조되자, 스포츠 베팅 업체 역시 더 많은 사용자가 보다 손쉽게 스포츠 베팅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다듬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플랫폼 업체 ‘로빈후드’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성공한 것처럼, 스포츠 베팅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집 소파에 앉아 TV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한 손으로 스포츠 베팅에 나설 수 있게 되면, 스포츠 베팅은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스포츠 베팅 열풍을 두 손 들어 환영하며, 미국 사회에 스포츠 베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포츠 베팅 열풍이 고조되며, 미국 증권가 역시 스포츠 베팅 산업이라는 초대형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아직 저평가된 회사와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회사를 발굴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이들은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 지역보다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지역이 더 많다는 점에서 업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 초기 단계라 시장 선도 사업자로 올라서기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지출하는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되기 어려운 시점이며, 이익을 내는 업체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경쟁력 있는 업체의 옥석이 가려지는 2024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이미 스포츠 베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관련 회사 주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가 주춤해진 가운데, 스포츠 베팅 합법화 지역이 30개 주 및 워싱턴 D.C로 확대되며 기관 및 개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급속히 토토사이트 업계로 향하는 중입니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의 주요 메이저사이트는 약 6개 가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팬듀얼은 2022년 6월 기준 미국 전체 스포츠 베팅 시장의 42% 점유율을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관련 회사들의 최근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편입니다. 6개 종목은 연초 이후 평균 8.8% 하락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27% 떨어졌습니다.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스포츠 경기가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았고, 이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입니다.
2021년부터 스포츠 경기가 다수 재개되며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아직 위축된 스포츠 산업 경기가 예전 만큼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시중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실적에 비해 고평가를 받은 이른바 ‘고(高) 밸류에이션(Valuation)’ 종목에 대한 투자 금액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래프트킹스는 2022년 연초 이후 19.2% 떨어졌고, 최근 1년 사이에는 64.7% 빠졌습니다.
이들의 최근 성적이 좋지 못 함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베팅 열풍이 워낙 거센 탓에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rsars Entertainment)입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 베팅 뿐만 아니라 카지노 등 여러 도박 사업을 운영하는 사행 산업의 대표 주자입니다. 현재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포함해 온라인 카지노사이트에 대대적인 투자를 거듭하고 있으며, 스포츠 베팅 부문에서는 2023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주식 시장 분석 회사인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평균 목표가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50.4%로 드래프트킹스의 7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향후 1년 주당 매출액 예상치 기준인 주가 매출 배율(PSR)은 1.6배로, 드래프트킹스의 5.7배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는 오히려 높다고 밝혔습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주가 매출 배율은 최하위인 발리스의 0.8배와 큰 차이가 없어 지금의 주가도 낮은 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토토사이트 | 투자 의견 | 목표가 | 상승 여력 |
---|---|---|---|
드래프트킹스 | 강력 매수 | 39.79 달러 | 79.2% |
시저스 | 강력 매수 | 122.14 달러 | 50.4% |
플루터 | 강력 매수 | 163.38 달러 | 46.8% |
발리 | 강력 매수 | 51.50 달러 | 45.5% |
펜네이션 | 완만한 매수 | 62.33 달러 | 30.4% |
MGM | 완만한 매수 | 57.91 달러 | 29.7% |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팁랭크스가 집계한 투자 의견은 담당 애널리스트 7명 전원이 강력 매수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균 목표가는 122.14달러로, 작년 2월 기준 종가 81.23달러보다 50.36%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은 위 6개 종목 모두를 대상으로 평균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베팅 열풍이 심상치 않은 만큼, 관련 업체들의 향후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 은행 ‘B. 라일리 파이낸셜’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온라인 디지털 사업의 성장성은 무한대”라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아일랜드의 회사로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플루터 엔터테인먼트 역시 인기입니다. 아일랜드는 세계 최초의 카지노사이트를 제작한 크립토로직(Cryptologic)이 위치한 국가로, 온라인 카지노 업계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 회사가 다수 존재합니다. 이 중 두각을 드러내는 플루터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5%는 팬듀얼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팬듀얼은 당초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이 추진됐으나,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런 퇴임으로 보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듀얼이 상장할 경우 스포츠 베팅 업계 대장주로서,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는 드래프트킹스보다 20% 가량 높은 주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플루터는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미국예탁증권(ADR)이 거래 중인데 연초 이후 5.4%, 최근 1년 사이 23.7% 하락했습니다. 현재의 낮은 주가가 주식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런던 증권거래소 가격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플루터 평균 목표가는 163.38파운드로, 2022년 2월 종가인 111.3파운드 대비 46.8% 높습니다.
위와 같은 스포츠 베팅 열풍을 둘러싸고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지 않은 곳에서도 합법화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지아(Georgia)주가 그 예입니다. 당초 모든 형태의 스포츠 베팅을 엄격히 금지하던 조지아주 정부가, 최근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2023년 1월 3일 주지사와 부주지사실은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계의 강력한 추진에 호응하여 새로운 입법부가 스포츠 베팅 합법화 시도에 나설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간 합법화를 꾸준히 지지한 버트 존스 부주지사와 다르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입장을 선회하며 입법부와 함께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상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조지아주의 합법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약 10년 전부터 조지아주 의회에는 카지노, 경마 시설 건립 등에 대한 안건이 꾸준히 상정됐습니다. 합법화를 지지하는 자들은 스포츠 베팅 열풍이 부는 지금 합법화에 성공하지 못 하면 언제 다시 공론화가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여 얻은 세금으로 ‘HOPE 장학금’과 같은 조지아 복권 기금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즐기고 있으며, 조지아주 내에서만 불법 스포츠 베팅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불법 업체를 관리 · 감독할 수 있게 되어 양성화하는 동시에 건전한 베팅 문화를 정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불법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대부분 해외 서버를 이용하여 조지아주 법망을 피하고 있으므로, 주에서 허용할 경우 양지로 올라와 먹튀가 없는 안전놀이터가 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반면 지금의 스포츠 베팅 열풍을 차갑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합법화를 반대하는 입장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도박 중독자를 양산할 수 있으며, 각종 범죄율이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포츠 베팅 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 된 각 주의 대학교 캠퍼스 내에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베팅 시스템을 설치하며 영향력을 키우자,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배움을 위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박과 사행 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비록 베팅 금액과 연령 제한 등의 조치가 있지만, 아직 자제력이 약한 20대 초반 스포츠 베팅에 열중하게 되면 학업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스포츠 베팅 중독에 빠질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조지아주 정부가 미국의 스포츠 베팅 열풍에 휩싸여 합법화에 나서자, 조지아 내에 있는 에모리 대학교, 조지아 주립 대학교, 조지아 공대 등의 학교에도 위와 같은 캠퍼스 내 베팅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각 대학은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큰 돈을 싸들고 찾아오는 스포츠 베팅 업체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대학의 재정적 취약성을 파고드는 스포츠 베팅 업계의 전략에 대해 조지아주 종교계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강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스포츠 베팅 열풍이 아무리 거세다지만,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 하는 과정이 그리 간단치는 않습니다. 조지아에서는 주 헌법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 헌법을 수정하려면 입법부 2/3와 대다수 유권자의 찬성 투표가 필요합니다. 주 정부는 스포츠 베팅 합법화로 증가한 세수를 주 복지에 활용할 수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늘어난 세수가 장학 사업 및 농촌 의료 지원 등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여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포츠 베팅 회사에 세금을 어떻게 부과할지, 또 누가 업체를 감독하는지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수많은 난관을 둘러싸고, 조지아주 의회에서는 스포츠 베팅을 전면 합법화하지 않고 일부 사업만 합법화할 것을 주장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공화당 스티브 구치(51지역구) 상원의원은 경마를 허용하고 스포츠 베팅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는 애틀랜타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의 회기 동안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추진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유권자들이 가장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는 거센 스포츠 베팅 열풍을 둘러싼 각계 각층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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