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떼죽음으로 불거진 경주마 안전 논란

경주마 떼죽음으로 불거진 경주마 안전 논란

지난 5월 6일 토요일 미국 켄터키(Kentucky)주 루이빌(Louisville)의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 경마장에서 열린 세계적인 경마 대회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G1, 2,000m)’에서 경주마 7마리가 잇따라 죽어나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가 소홀했던 경주마 안전에 대한 인식과 그릇된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최대 경마 축제에서 경주마 떼죽음

미국 3대 경마 대회 중의 하나이자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켄터키 더비에서 경주마 7마리가 죽는 참사가 발생하여 경주마에 대한 혹사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보도에 따르면, 2023년 5월 6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 149회 켄터키 더비에서 10일간 총 7마리의 경주마가 죽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를 앞둔 4월 27일, 경주마 ‘와일드 온 아이스(Wild on Ice)’가 훈련 도중 왼쪽 뒷다리가 부러져 안락사 처리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와일드 온 아이스는 지난 5번의 경주 중 3번을 우승한 데다, 3월 26일 뉴멕시코(New Mexico)주 선랜드 파크(Sunland Park)에서 열린 선랜드 더비(Sunland Derby) 18번째 경주의 우승마입니다. 이번 켄터키 더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경주마였지만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다 안락사 처리되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틀 뒤인 4월 29일에는 ‘페어런츠 프라이드(Parents Pride)’와 ‘코드 오브 킹스(Code of Kings)’까지 죽었습니다. 이어 5월 2일에는 잔디 코스에서 연습 도중 근골격계 부상을 당한 ‘테이크 차지 브리아나(Take Charge Briana)’와 연습이 끝난 후 쓰러진 ‘체이싱 아티(Chasing Artie)’가 차례로 죽었습니다. 대회가 시작한 뒤에도 참사는 이어졌습니다. 6일 개막된 켄터키 더비 본 경기에서 ‘프리징 포인트(Freezing Point)’가 2번째 경주 이후 오른쪽 앞다리 무릎 부상으로 안락사되었고, 8번째 경주에 출전한 ‘클로이스 드림(Chloe’s Dream)’은 결승선 통과 후 비틀거리다 쓰러진 뒤 안락사 처리됐습니다. 클로이스 드림과 프리징 포인트는 둘 다 ‘코리 라네리(Corey Lanerie)’ 기수(騎手)가 탄 말이었습니다. 프리징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죽은 경주마는 총 7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이외에도 대회 3일간 기권한 5마리를 더하면 총 12마리나 정상적으로 경주를 소화하지 못 했습니다.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연습과 훈련 및 경기 도중에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은 것처럼 경주마 역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일이 많습니다. 2009년부터 2021년 사이에 경주마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는 약 7,200건으로, 이는 1,000회 경주 출전당 2마리 꼴입니다. 이후 경주마 부상 빈도는 꾸준히 개선되어 2022년 1.25마리까지 감소하여 최근 14년간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로 미루어 봤을 때 이번 켄터키 더비의 경주마 폐사는 분명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주마 안전 문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주마 안전 문제

이번의 끔찍한 사고는 사실상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마 업계 종사자들이 경주마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지 않고 우승의 영광과 경제적 이득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비판입니다. 경주마의 마주(馬主)와 트레이너, 기수가 정작 경마 산업의 핵심인 경주마 안전 문제에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경주 트랙과 트랙 외 훈련장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경주마를 유입하는 파이프 라인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경마 업계는 훨씬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가 나옵니다.

경주마 안전과 복지 개선에 관한 문제는 지금껏 경마 업계에 꾸준히 거론된 문제입니다. 경주마 안전에 대한 업계의 인식에 최초로 경종을 울린 사례는 2008년 더비 준우승마인 ‘에잇 벨스(Eight Belles)’ 안락사 사건입니다. 에잇 벨스는 경주 중에 앞다리가 골절된 후 결승선을 지나 0.25마일(400m) 가량 뒤에서 넘어진 후 트랙 위에서 안락사 처리되었습니다. 에잇 벨스가 죽기 2년 전에도 132회 켄터키 더비 우승자인 ‘바바로(Barbaro)’가 메릴랜드(Maryland)주 핌리코(Pimlico) 경마장에서 열리는 ‘프리크니스 스테이크(Preakness Stakes)’ 더비에서 경주 도중에 오른쪽 뒷다리가 부러져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바바로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라미니티스(Laminitis)에 시달린 끝에 2007년 1월 29일 안락사 처리됐습니다. 라미니티스는 말이 갑자기 많은 잔디를 접하면 말발굽 내부 라미니(Laminae)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말이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몹시 고통스럽고 재발률이 높아 경주마에게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2019년에도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에서 열린 경마 대회 ‘산타 아니타 핸디캡(Santa Anita Handicap)’에서 42마리의 경주마가 죽는 일이 발생하여 경주마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바 있습니다.

미국 경주마 안전 협회(Horseracing Integrity & Safety Authority, HISA)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켄터키 경마 위원회 및 처칠 다운스 경마장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주마 안전 협회의 CEO 리사 라자루스(Lisa Lazarus)는 성명을 통해 경마 산업은 경주마 안전과 기수의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자루스는 “경주마가 예기치 못 한 죽음에 고통스럽지만, 죽음의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여 기존의 관행을 개선하고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망한 경주마에 대해 자체적인 심층 분석을 수행하고, 조사가 완료되면 결과를 공유하여 경주마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처칠 다운스 경마장 역시 성명을 통해 잇따른 경주마의 사망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므로 사태를 진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세계 경마 팬들과 경마 산업 종사자, 나아가 경마 산업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선수들의 위험을 제거하고 경주마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올해 켄터키 더비 우승마 ‘메이지(Mage)’의 마주, 라미로 레스트레포(Ramiro Restrepo)는 인터뷰를 통해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조사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한 관중 역시 “원인이 무엇이든, 경마 산업을 위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주마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경주마 ‘바바로’를 수술하여 재활에 성공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외과 의사 딘 리처드슨(Dean Richardson)은 “비용 부담이 큰 재활 과정을 모두 감내할 만한 마주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하며 부상당한 말이 부상 그 자체보다 재활 과정에 따르는 경제적인 이유로 안락사 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말 치료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Equine Practitioners, AAEP)는 경주마에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생각한 끝에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경우에만 안락사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말을 안락사 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
  • 수술 예후가 좋지 않아 삶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 통증 완화를 위해 평생 진통제를 맞거나 좁은 공간 안에 가둬 둬야 할 경우
  • 기수에게 위험을 초래할 만한 수준의 부상을 당하거나 행동을 지속하는 경우

이번 켄터키 더비 우승마는 '메이지'

한편, 이번 149회 켄터키 더비는 미국 경주마 메이지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875년 시작하여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켄터키 더비는 미국 3대 경마 대회로서, 최고의 3세(歲) 경주마를 가리는 삼관경주(三冠競走, Triple Crown) 중 첫 번째 대회입니다. 3세 경주마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삼관경주는 전세계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장 큰 대회로, 켄터키 더비에서 시작해 프리크니스 스테이크(Preakness Stakes)와 벨몬트 스테이크(Belmont Stakes)로 이어집니다.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삼관왕을 달성하게 됩니다. 1919년 첫 삼관왕을 시작으로 지금껏 단 13마리만 달성했을 만큼 큰 영예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삼관왕을 노리는 쟁쟁한 경주마들이 총출동하여 경마 팬들을 들끓게 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주마 2마리가 출전하여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근 2월 사우디 컵(Saudi Cup) 우승을 비롯해 3월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cup)까지 우승하며 경마계를 충격에 빠뜨린 일본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들은 미국과 중동에서 열린 지역 예선을 뚫고 출전하여 삼관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회 당일에는 총 18마리의 경주마가 결선에 출전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2018년 삼관왕 출신인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식인 ‘버리파잉(Verifying)’이 선두에 나섰습니다. 마지막 코너에 접어들자 체력을 소진한 선두 그룹의 속도가 떨어졌고, 후방에서 기회를 노리던 ‘메이지’가 앞에서 달리던 10마리를 모두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도중 후위 그룹에서 힘을 아끼다 경기 후반부 강하게 달려 추월하는 추입(追入) 전략의 본보기와도 같은 경주였습니다. 선행(先行) 전략으로 경주 내내 선두권을 형성한 ‘투 필즈(Two Phil’s)’가 메이지와 1마신(馬身, 약 2.4m)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메이지와 함께 추입 전략을 시도한 ‘엔젤 오브 엠파이어(Angel of Empire)’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일본 경주마는 각각 6위와 12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2분 1.57초로 우승한 메이지는 우승 상금 186만 달러(24억 7천만 원)를 차지했으며, 5월 20일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에 출전하여 삼관왕에 도전합니다. 메이지 기수인 베네수엘라인 하비에르 카스테야노(Javier Castellano)는 “많은 실패로 낙담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켄터키 더비는 대회 당일 15만 명의 관중이 몰려 1억 8,800만 달러(2,497억)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경주마 안전을 위해 노력 중인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안전을 위해 노력 중인 서울경마공원

경마 업계는 치열한 우승 경쟁으로 인해 뒷전에 놓인 경주마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경마장인 서울경마공원 ‘렛츠런파크’는 경주로에 모래를 쿠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래 주로는 더트(Dirt, 진흙) 주로의 일종에 속하지만, 진흙 대신 배수가 잘 되는 모래를 사용하여 비에 취약한 더트 주로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입니다. 잔디를 사용하는 해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모래 수급이 용이하고 강수량이 많은 한국과 일본 기후 특성에 부합한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한국 서울과 부산 경남, 제주 경마장은 모두 모래 주로를 사용 중입니다.

43cm 두께의 경주로는 33cm 두께의 보조기층 위에 10cm 혼합골재를 쌓고, 그 위에 10cm 화강풍화토로 구성된 노반층을 얹은 뒤 가장 위에 8cm 두께의 모래 쿠션을 쌓은 구조입니다. 모래는 경주마 안전과 기수의 안전을 위해 2016년 8월 기존의 7cm에서 현행 8cm로 두께를 높였습니다. 모래는 안정적인 경기 시행과 경주마 안전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모래 쿠션을 박차고 나가려면 다른 주로에 비해 많은 힘이 필요하지만, 쿠션 기능이 강해 경주마의 다리에 가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모래는 경주가 열리면 열릴 수록 말발굽과 경주로 관리 장비에 의해 잘게 부서지곤 합니다. 잘게 부서진 모래는 쿠션 기능이 떨어지고 배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연 2회 모래를 전량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최적의 크기인 0.3mm∼2.48mm의 모래 입자와 최적의 수분 함유율을 유지합니다. 중장비 40여 대를 동원해 교체한 4,000톤의 모래는 서울경마공원 내 모래 세척 플랜트(Plant)에서 세척하여 잘게 부서진 모래 입자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경주로에 활용합니다. 모래 세척 플랜트는 기존의 모래 뿐만 아니라 새로 구매한 모래에도 적용 중입니다.

노반층은 말발굽이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곳이기 때문에 경주마 안전과 기수의 안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1980년대 서울경마공원 건설 당시에 경제적인 이유로 품질이 낮은 화강풍화토를 사용한 탓에, 경마장 완공 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화강풍화토로 교체되어 왔습니다. 이후 매일 노반층을 점검하고 보수하고 있으며, 모래 교체 과정에서 노반층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보수 작업을 병행합니다. 한국마사회가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노반층 표면은 볼링장 레인(Lane)에 버금갈 만큼 평평한 노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주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펜스 또한 경주마 안전을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 설치된 펜스는 영국의 듀라락(DURALOCK) 제품으로, 해외 유명 경마장에서 사용하는 최고 품질의 펜스입니다. 다른 제품 대비 탄력이 우수하고, 파손되었을 때도 파손면이 날카롭지 않아 경주마와 기수를 보호하는 데 유리합니다. 노반층과 마찬가지로 매일 점검과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년도 서울 미국
치명적 부상 부상률 치명적 부상 부상률
2014 16 1.259 455 2.020
2015 10 0.782 383 1.780
2016 10 0.821 385 1.700
2017 15 1.268 384 1.740
2018 18 1.533 394 1.860
2019 21 1.746 329 1.600
평균 15 1.228 388 1.786
< 서울경마공원과 미국 경마장 부상률 비교 >

이처럼 꼼꼼하게 경주로를 관리하는 것은 모두 경주마 안전과 기수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경마공원은 현재 세계에서도 손 꼽힐 만큼 안전한 경주 환경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주마 사육 및 경주 환경 개선 전문 회사인 ‘조키 클럽(Jockey Club)’에서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미국의 경주마 1,000마리당 치명적 부상률은 평균 1.786마리입니다. 서울경마공원의 1.228마리에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치명적 부상이란 경주마가 경주에 참가한 후 경주 부적격 판정을 받고 경주 시작으로부터 72시간 내 사망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경주마 안전을 평가하기 위한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한국의 경주마 안전 환경이 미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한국마사회 김홍기 본부장은 “한국 경마는 연간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경마 팬을 포함해 전세계 23개국에서 즐기고 있다”며, “과학적인 경주로 관리를 통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수많은 토토사이트에서 베팅이 이루어질 만큼 성장한 국내 경마 시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게다가 2023년 연내로 온라인 마권 발매까지 허용하여 경마 베팅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되는 현재, 경주마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부상 경주마 재활 사업도 확대

한국마사회는 꼼꼼한 경주로 관리를 통해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부상을 당한 경주마의 재활 작업에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주마 재활 지원 프로그램은 경주마가 경주나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경우,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마주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여 경주마의 복귀를 유도하는 동시에 경주마의 복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2022년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시작한 경주마 재활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지원 예산을 2배(2억 2천만 원)로 늘리고 훈련 중에 부상을 당했다 해도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비용을 지원하는 경주마를 20마리에서 30마리로 늘리고, 1마리당 지원 금액도 20% 증액했습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상 부위 정밀진단 요건도 부상 후 72시간 내에서 1주일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경주마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완화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이 끝난 말은 경주마로 복귀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은퇴 후에도 승용마나 번식마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작년에 시행된 재활 지원 프로그램은 총 20마리의 경주마를 지원했으며, 이 중 10마리가 재활에 성공하여 경주마로 복귀했습니다. 특히 2022년 7월 골절 수술과 재활을 거친 경주마 ‘에코빌’은 올해 3월 복귀하여 1달 만에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성공적인 재활 과정을 거쳤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직 축적된 데이터가 없지만, 부상 경주마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록 경주마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재활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선순환 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고객가치 창출과 안전혁신 확대, 안전 환경 강화 등을 2023년 3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우며 안전경영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며 경주마 안전을 위해 말의 생애 주기별 복지 및 경마 현장 안전성 강화, 안전한 승마 환경 조성 등을 올해 핵심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마사회 전산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안전 게시판을 신설하여 안전 관리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안전 경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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